국내에서는 2020년 경 부터 무인 셀프 사진관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습니다.
“인생네컷”이 시장을 개척하고 그 뒤를 이어 “포토이즘”등 수많은 프랜차이즈가 생겨났습니다.
MZ세대의 새로운 놀이 문화로 자리 잡고 한국만의 방식으로 많은 발전을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무인 셀프 사진관은 가깝게는 일본의 “프리쿠라”에서 부터 비롯된 것임을 30~40대 이상이면 알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무려 1995년 부터라고 하니 3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셈입니다.
그러면 포토부스의 역사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한국의 무인 셀프 사진관(네컷사진, 포토부스) 역사와 흐름
1. 초기 사진부스의 기원: 북미와 유럽의 전통적인 포토부스
사진부스(포토부스, Photo Booth)의 개념은 1920년대 북미와 유럽에서 시작되었다. 특히 1925년 미국 뉴욕에 등장한 자동 촬영 포토부스는 동전을 넣으면 자동으로 사진을 찍고 인화해주는 기계로, 빠르게 대중화되었다. 이후 유럽과 일본을 포함한 여러 나라에서도 공공장소나 놀이공원, 쇼핑몰 등에 설치되면서 사진 촬영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 잡았다.
1980~90년대에는 디지털 기술이 적용되면서 즉석 사진 촬영이 더욱 보편화되었고, 다양한 배경과 필터 효과를 제공하는 기능이 추가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전통적인 사진부스는 주로 여권, 증명사진 등 공식적인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놀이문화와 결합되지는 않았다.
2. 일본의 “프리쿠라”(프린트 클럽)와 아시아 시장의 변화
1995년 일본에서 출시된 “프리쿠라”(プリクラ, Print Club)는 사진부스의 개념을 완전히 변화시켰다. 아틀러스와 세가(Atlus & Sega)가 공동 개발한 프리쿠라는 사진 촬영 후 다양한 스티커 형태로 출력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으며, 사용자가 직접 꾸밀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었다.
프리쿠라는 특히 10대 소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일본 전역뿐만 아니라 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시장으로도 빠르게 확산되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았다:
- 꾸미기 기능: 사진에 다양한 프레임, 필터, 낙서 기능이 추가됨.
- 스티커 출력: 사진을 작은 스티커로 인쇄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함.
- 친구들과의 놀이문화: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인기 급상승.
이후 2000년대 들어서면서 프리쿠라는 일본의 청소년 문화와 결합하여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고, 얼굴 인식 보정 기능, 애니메이션 효과, SNS 공유 기능 등 새로운 기술들이 추가되었다.

3. 한국형 포토부스의 등장과 네컷사진 붐
2000년대 초반 한국에도 프리쿠라와 유사한 개념의 사진부스가 들어왔지만, 초기에는 일본의 영향이 강한 형태였다. 그러나 2010년대 후반부터 한국만의 새로운 스타일이 도입되면서 독창적인 “K-포토부스” 문화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1) 네컷사진의 유행 (2018~현재)
2018년부터 한국에서는 “네컷사진”(4컷사진)이 빠르게 유행하기 시작했다. 기존의 스티커 사진과 차별화된 포맷으로, 한 장의 필름에 네 개의 사진을 연속으로 찍는 방식이 특징이다. 이러한 변화의 배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이 있었다:
- 미니멀한 디자인: 과한 필터나 꾸미기 없이, 심플한 배경과 필름 스타일을 강조.
- 레트로 감성: 과거 필름카메라 느낌을 살리며, 9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 SNS 공유 트렌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 감성적인 네컷사진이 큰 인기를 끌며 바이럴 확산.
- 무인 운영 방식: 기존의 오락실이나 사진관이 아닌, 무인 셀프 사진관이 등장하면서 접근성이 증가.
2) 브랜드 경쟁과 차별화
네컷사진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브랜드가 등장했고, 경쟁이 치열해졌다. 대표적인 한국 포토부스 브랜드로는 다음과 같은 기업들이 있다:
- 인생네컷: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네컷사진 브랜드,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배경 옵션을 제공.
- 포토이즘: 다양한 필터와 고급스러운 프레임 제공, 감성적인 분위기를 강조.
- 하루필름: 레트로 필름 스타일을 기반으로 한 브랜드, 아날로그 감성 강화.
- 셀픽스, 포토그레이 등 기타 브랜드들도 차별화된 서비스로 경쟁 중.
4. 글로벌 확산과 한국 포토부스의 미래
1) K-포토부스의 세계 진출
최근 몇 년간 한국형 포토부스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K-POP과 K-뷰티 등의 영향으로 한국의 트렌디한 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K-포토부스 역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 동남아 시장 진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한국형 네컷사진이 인기.
- 미국, 유럽의 관심 증가: 한국 여행객들이 해외에서도 네컷사진을 찾으며, 글로벌 브랜드 확장이 기대됨.
- 현지화 전략: 해외 소비자의 취향에 맞춘 디자인과 기능 개발 진행 중.
2) AI & AR 기술 적용
향후 포토부스는 AI 및 AR 기술과 결합하여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토에어의 자매 브랜드인 “미라트 스튜디오”는 특히 국내에서 가장 먼저 본격적인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가상 배경은 물론 이제 3D활용 포토부스도 개발되고 있다.
- AI 얼굴 보정: 더욱 자연스럽고 세밀한 자동 피부 보정 기능.
- AR 배경 & 효과: 가상 현실을 적용한 다양한 배경과 스티커 효과 제공.
- 인터랙티브 기능: QR코드 기반으로 즉시 SNS 업로드, 애니메이션 GIF 생성 등.
3) 새로운 소비 트렌드 반영
- 개인 맞춤형 촬영: 사용자의 얼굴 특징을 분석하여 최적의 필터 및 촬영 옵션 제공.
- 이벤트 & 브랜드 콜라보: 기업과 협업하여 한정판 테마 촬영 공간 운영.
- 온라인 & 오프라인 연계: 모바일 앱과 포토부스를 연계하여 촬영한 사진을 디지털 앨범으로 관리.
5. 결론: K-포토부스의 지속적인 성장
한국의 포토부스 문화는 일본의 프리쿠라에서 영향을 받았지만, 독창적인 스타일로 발전하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특히 심플한 디자인, 감성적인 네컷사진, 무인 운영 방식이 결합되면서 차별화된 성공을 거두었다. 향후 AI, AR, 인터랙티브 기술이 접목되면서 더욱 혁신적인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며, 해외 시장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웨딩, 이벤트, 팝업 행사, 기업 행사에서 랜탈 포토부스가 등장하며, 직접 소비자를 찾아가는 형태의 서비스로 기존 점포형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의 포토부스는 단순한 사진 촬영 기계를 넘어 하나의 문화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된다.